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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지정폐기물' 집합소인가?
작성 : 2020년 10월 20일(화) 12:50 가+가-

사진=와이엔텍 전경

[신동아방송=김기남 기자] 환경오염물질 관리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 폐기물이 여수지역에 대단위로 반입돼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여수시의회 주종섭(해양도시건설위원회)의원은 최근 열린 204회 임시회에서 여수산단 내 소각 폐기물 중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 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지역에서 처리된 폐기물은 총13만 천여 톤으로 이중 여수산단에서 발생돼 처리된 폐기물이 7만3천700여 톤인 반면 여수가 아닌 외부에서 반입돼 처리된 폐기물도 5만7천200여 톤에 이른다” 고 밝혔다.

주의원은 또 “특히 타 지역에서 여수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폐유와 폐유독극물,폐유기용제,폐합성분자화학물,폐촉매,폐흡착제,혼합폐기물 등 대부분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라며“이들 폐기물들이 어느 곳에서 생산됐으며, 물질의 성질과 유형 등 위험물질에 대한 내용과 주민설명회가 부실하게 진행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가 19일 “폐기물의 공공관리와 발생지처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생활폐기물에 대해서도 그동안 사각지대에 대한 실적관리를 강화하고 민간시장 의존도 억제를 위한 공공수거 처리 확대방안을 마련 하겠다” 밝혔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그동안 배출자의 책무로만 규정돼 있던 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기관의 관리책임을 신설하고 타 지역 처리 시 벌칙과 보상 제도를 마련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각열에너지 등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에너지활용을 극대화하고 향후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단계부터 주민의견 수렴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지원사업은 대폭 확대하는 등 체계적 심의조정 체계를 구축 한다“고 밝혀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여수지역에는 전국규모의 폐기물 처리업체인 (주)와이앤텍이 가동률 100%로 타 지역 폐기물까지 여수로 반입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해 2분기 기준 2만7천100여 톤을 소각하고, 6만2천700여 톤을 매립해 137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주)와이엔텍은 올해 2분기만 해도 2만8천500여 톤을 소각하고 8만천600여 톤을 매립 처리해 197억3천여만 원의 매출과 104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매출액과 수익을 연간 합산하면 대략 1천억 원 대의 매출로 (주)와이앤텍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평균 400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돈 되는 건 다하는 업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여수산업단지 가동률은 전국산업단지별 공장가동률 평균인 79.8%보다 훨씬 높은 94.3%를 감안하면 생산 활동에 따른 폐기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타 지역 폐기물까지 들여올 경우 여수지역에서 태워지거나 매립되는 폐기물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주)와이엔텍은 이처럼 늘어나는 폐기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영산강환경유역청으로부터 매립용량 증가 허가를 받아 최근 완공했다.

(주)와이앤텍이 더 많은 폐기물을 소각, 매립하기 위해 이처럼 1만3천400여평에 이르는 매립장을 확장하면서, 133억3천700만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해 그에 따른 수익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타지역 폐기물까지 들여오며 폐기물 매립장을 확대해가는 (주)와이앤텍의 사업 확장에 대해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시민 김모(63)씨는 “여수산단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처리도 한계에 이르고 있는데도 청정 관광도시인 여수에 타 지역 특정폐기물까지 반입하는 상황에 이르도록 그동안 지역 정치권은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최근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박용하회장이 쾌적한 골프장과 미술관은 보성에 건설하더니 폐기물 처리공장은 여수에 두고 외부의 폐기물까지 반입해 태우거나 매립하고, 그도 모자라 매립장을 늘려나가는 행태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겠느냐”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도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수 산단 기업체들의 환경 배출가스 수치 조작 사고 이후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의혹을 받는 50여개의 기업체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엄청난 량의 폐기물 소각과 매립을 하고 있는 와이앤텍이 환경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는지 감시와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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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fkddl59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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